2부 끝자락에 펼쳐진 산조 연주. 창과 방패를 들고 싸우듯이 밀고 당기는 연주는 공연 중 최고 압권이었습니다. 한선생님 공연 이외 부분은 제가 임의로 찍은터라... 꼭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 몇 장만 등록합니다.

이번 할머님 제사에서도 여지없이 비워진 양주병들. 처음 21년산으로 시작했으나 얼마 못가 바닥을 들어내고 이후 17년산, 그리고 30년산까지~ 21년산 마시다 17년산 마시니 목에서 거부 반응이 오더군요. 술자리는 2시를 넘겨 끝이 나고, 큰고모와 어머니 사이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맥주 몇병을 추가로 비웠t습니다. 그 담날 가족들 모두 복어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, 여전히 어른들께선 해장술을 드셧답니당.(-.-;) 전 안먹었어요.! 옆에서 술 안따라 준다고 몇번 욕은 얻어먹었지만.~

정말 간만에 콘서트 촬영을 해보았네요. 엄격하게 출입 통제를 하셔서 몇 번 부탁을 드린 끝에 1층 콘솔 뒷편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. 게스트 분들이 많으셔서 두 곡을 열창하신 후 무대를 내려오셨습니다.

2007.06.01. 09:05 3.2kg 여아 출산!! 드디어 한 선생님 2세가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. 환갑 전 소중한 선물을 받으셨다고 흥분되는 목소리로 말씀을 하시는 한 선생님. 출산 당시,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세 번이나 졸도를 하실 정도로 긴장을 하셨다고 합니다. '양호'의 모습을 보니 2년 전 정언이를 신생아실에서 바라보는 당시의 상황들이 스쳐지나가더군요. 은주씨도 '양호'를 보면서 또다시 애기를 가지고 싶다고 하고...^^ 한선생님, 옥산나... 득녀 정말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. 옥산나도 하루 빨리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께요. 이틀째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계신 모습이 너무 안스러워 보였어요, 허기진 배를 초양호한 영양식으로 빨리 빨리 채우시길...^^ 너무나 사랑스럽게 애기를 안고..

라이브 무대에서만 뵈왔었던 이승열 님을 드뎌 만나뵙게 되었습니다. 5.21일부터 멜론 방송의 "이승열의 뮤지스탤지아" 라는 코너를 진행하시더군요. 작가인 혜미씨에게 부탁하여 코너를 마치고 돌아가시기 전에 잠깐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. 이날 싸인을 받은 시디는... 유앤미블루 1, 2집 초반/재반 유앤미블루 라이브 이승열 1집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, 공장의 불빛, 얼굴없는 미녀, 원더풀데이즈 케세라세라 입니다. '해안선'은 빼먹었더군요.--; 아직 2집과 몇몇 드라마 사운드트랙을 구비하지 못한터라... 조만간 다시 시디들을 정리해서 3층으로 내려가봐야겠네요.^^ 담에 뵐 때 라이브에서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서 선물해드릴 예정입니다.

팀 워크샆 장소로 이동 중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강화도 장어구이 전문점. 몸뚱이는 초벌구이되어 나오고, 파닥파닥 움직이는 꼬리는 즉석해서 숯불에 올린다. 뭐... 식사를 마친후 바로 서울로 돌아와야 했지만, 통실한 장어와 함께 먹은 복분자주의 맛은 아직도 입 속을 맴도는 듯 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