빈티지로의 입문
집에 더 이상 무언가를 둘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크나큰 결정을 하고 들여온 기기들. 주요 기기들이 모두 한 나이 하시는 물건들이다. AR-3a의 경우 일련 번호로 확인해본 결과 나보다 나이가 몇살은 많은 넘이란 사실을 알게 됨. 나름 포크와 락 음반을 좋아하는지라 케이블을 모두 연결한 후 제일 먼저 들어보았던 음반은 김두수 2집 CD. 근데... 예상했던 바와 같은 그리 명확한 소리는 아니다. (녹음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...) 들여놓은 후 몇일 동안 음악을 듣고 싶은 욕심이 너무나 간절했다. 밤 늦게 들어와 한 두시간을 투자하는 사치는 나름 나쁘지 않더라...ㅎㅎ 뒷편 중/저음을 조절하는 레버를 조금씩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도 흥미롭다. 한동안은 이런 저런..
2008.11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