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100331] 밥 딜런 내한 공연 (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)
오사카, 도쿄 공연 셋 리스트를 보면서 나름 복습해 갔는데, 정작 공연장에서는 도무지 곡들 구분이 되질 않는다. 나름 몇몇 아는 곡들도 가사에서 익숙한 단어가 나오면 그때야 아... 이곡이구나 할 정도로 편곡도 새로웠고, 특히 밥 딜런의 목소리는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보단 그냥 읇조린다 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. 칠십 노인네의 걸걸한 목소리에서 연륜이 느껴질지언정 60~70년대에 녹음된 곡에서 뿜어나오는 감성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. 첫 번째 앵콜을 하면서 관객들이 모두 무대 앞으로 뛰쳐나갔고, 이때부터 이번 공연의 클라이막스가 시작되었다. 자리에 앉아있던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Like A Rolling Stone에 화답했다. 일본에서는 한번의 앵콜밖에 없었던지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두번째 앵콜!! Bl..
2010.03.31